충북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 일대가 역사, 문화, 관광 자원의 거점 지역으로 개발된다.
국토해양부는 충북 면적의 13.1%에 달하는 해당 지역 975.75㎢를 중원문화권 특정지역으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승인했다고 22일 밝혔다.
특정지역 제도는 지난 2002년 개정된 ‘지역균형개발 및 지방중소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의 역사, 문화, 경관 자원을 특정산업으로 육성·활성화한다는 지역개발 방안이다. 도로 등 기반시설은 사업비 전액을, 관광사업 등은 50%를 국비로 지원한다.
중원문화권은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각축장이었던 중부내륙지역으로 선사시대부터 삼국,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역사와 문화가 담긴 복합문화 권역이다.
중원문화권 개발 사업은 총 사업비 1조7천274억원을 들여 ▲역사문화자원 복원, ▲지역 관광자원 정비·조성, ▲도로·교통 기반시설, ▲정주환경개선 및 자족기반 확충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역사문화자원 복원사업 분야로 중원문화를 대표하는 고구려 역사문화공원 조성, 제천 의림지 명소화사업 등 8개 사업이 추진된다. 지역관광자원 정비·조성사업은 청풍호 주변 관광지 연계 모노레일 조성 등 8개 사업이 진행된다.
또 도로·교통 기반시설 분야로 충주 살미∼수안보 구간 관광연계도로 건설 등의 11개 사업과 정주환경개선 및 자족기반 확충사업 분야의 2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총 29개 사업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0년간 중장기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사업이 "중원문화의 역사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복원하고 자연·관광자원을 집중 개발하는 기틀을 마련해 지역 고용창출 및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