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사상 최대치 기록해
대외순채권이 작년말 기준 1116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우리나라 대외채권규모는 모두 2892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지난 2003년말에 비해 총 558억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외채무의 경우 지난 2003년말보다 160억달러가 증가한 1776억달러로 집계됐고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채권규모는 1116억달러로 결국 지난 2003년말보다 398억달러가 늘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6월 189억달러의 순채권국으로 전환된 이후 채권액이 지속적으로 증가, 지난 2001년 346억달러, 2002년 421억달러, 2003년 718억달러 등으로 파악된다. 특히 대외채권 가운데 정부와 금융통화당국 보유외환의 경우 437억달러, 국민연금 외화채권투자가 30억달러 늘어 외화자산 국내보유규모는 모두 486억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은행부문에서는 수출호조의 여파로 매입외환액이 56억달러, 해외외화대출이 15억달러에 달하며 해외외화증권매입의 경우 7억달러가 늘어나 작년 한해에만 78억달러나 급증했다. 한편 대외채무 1776억달러 가운데 장기외채는 1176억달러로 72억달러에 이르는 증가세를 보이는 은행·기업 외화증권발행으로 연간 108억달러의 대외채무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단기외채의 경우 은행의 해외단기차입이 30억달러에 이르고 비거주자의 원화예수금은 15억달러에 달하는 등 증가를 보이고 있어 연간 52억달러가 늘어난 600억달러로 최종 집계됐다. 유동성 지표가 지속적으로 안정수준을 유지해 외환보유액대비 단기외채비율은 2003년보다 5.2%P 하락한 30.1%, 유동외채비율 역시 7.8%P 내려 40.7%수준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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