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5일 “IT융합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1라디오, 교통방송,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 등을 통해 방송된 제33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융복합 추세에 따라 IT산업은 이제 특정분야의 산업이 아니라 모든 산업의 인프라이자, 생산요소다. 현재 청년들이 선호하는 문화콘텐츠산업이나 금융산업 등도 IT를 기반으로 할 때 매력적인 일자리들이 생겨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인도를 국빈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서울에서 미리 녹음한 이날 연설에서 특히 “21세기 ‘IT의 대항해 시대’에 한국과 인도가 힘을 모은다면 양국의 발전은 물론 세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 나라의 젊은 인재들이 거침없이 오가면서 스스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거나 찾아낼 수 있도록 각종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인도 순방 역시 신아시아 외교에 방점을 찍는 일”이라며 “제가 인도를 주목하는 이유는 인도가 가진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도의 급속한 경제성장을 거론하며 “현재 약 150억달러 수준인 양국 교역 규모는 머지않아 두 배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인도는 우리에게 여러 면에서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인도와의 CEPA 발효와 관련해 “한ㆍ인도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되어 금년 1월 1일부터 발효 되었다”면서 “작년에 우리가 EU, 아세안과 맺은 FTA에 이어서 이번에 인도와 맺은 자유무역협정은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고, 또한 수출이 증가되는 등 우리 경제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설 모두에서 이 대통령은 아이티 지진 참사와 관련, “아이티를 돕는 일에 함께해주는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우리나라로서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개발원조위원회에 가입하고 처음으로 맞는 국제적 재난이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관심으로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