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유적, 유물 보관동으로
신라유적, 유물 보관동으로
  • 민경범
  • 승인 2005.03.2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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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5월, 일반개방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윤근일)는 3월 21일부터 '황룡사지 발굴현장사무소’에 보관하고 있는 신라 중요유적 출토유물을 새로 지은 ‘경주출토유물보관동’으로 호송한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황룡사지 발굴현장 임시수장고에 있던 7만여점의 문화재를 옮기며, 수장 공간 부족으로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 9년 동안 보관되었던 황룡사지 출토유물 3만여 점도 '고향'으로 귀향시킨다. 연구소에서 소장하고 있는 문화재는 종류와 재질에 따라 중성지·솜포대기·에어비닐 등으로 포장하고 문화재 특성에 맞게 종이상자, 나무상자, 플라스틱 상자, 알루미늄 상자 등에 담은 뒤, 문화재 전문운송차량(무진동차량)에 실어 호송한다. 문화재 호송에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경주경찰서가 긴밀한 협조체제를 이뤄 진행된다. 경주시 마동(불국사 입구)에 위치한 ‘경주출토유물보관동’은 한옥지붕 건물로 외형은 전통적인 모습이며, 내부에는 항온·항습 장치 및 보안 설비를 갖춘 수장고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연구소는 문화재 호송과 내부 설비가 완료되는 오는 5월에 ‘보관동 개막행사’를 열어 전시실을 비롯한 시설 일부를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지난 32년 동안 천마총·황남대총·안압지·황룡사지·월성해자·경마장 부지 등 신라의 중요 유적에서 발굴조사와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이 발굴조사에서 20만여점의 유물이 출토된 바 있다. 민경범 기자 spaper@sisa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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