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오는 3월 30일 열린다.
진도군은 "진도군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리 사이 2.8km의 바다가 너비 40-60m로 갈라지는 현장에서 오는 3월30일-4월1일까지 3일동안 제33회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개최한다"고 지난 밝혔다.
이번 축제는 '미·락·쿨' 기본 주제로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진도의 미(美),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락(樂), 참가자들에게 재충전의 시간과 마음도 건강도 쿨(cool)해 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세계인들이 함께하는 국제 축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선상 농악, 선박 퍼레이드, 미라클 원정대 등 바다관련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고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진도개 묘기자랑, 개매기 체험, 서화 및 진도아리랑을 배울 수 있는 예향 진도 체험과 진도 특산품 경매장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 지역민의 소득향상과 연계해 축제를 기획해 경영 축제로서 기틀을 확고히 다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진도에서만 볼 수 있는 진도 씻김굿과 남도 들노래, 강강술래, 진도 만가 등 민속 공연과 바닷길이 닫힐 무렵 현장에서 펼치는 불꽃놀이인 '미라클 환타지아 멀티미니어 쇼' 등 볼거리, 즐길 거리, 체험거리가 풍성한 축제로 개최할 계획이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은 지난 1975년 '피에르랑디' 주한 프랑스 대사가 바닷길이 갈라지는 현상을 목격하고 프랑스 신문에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소개하면서 전 세계에 알려졌다.
지난 1996년에는 일본가수 '텐도요시미'씨가 진도 신비의 바닷길을 주제로 한 노래 '진도 이야기(珍島物語)'가 히트하면서 해마다 일본 여행상품이 만들어 질 만큼 많은 일본 관광객이 찾는 필수 관광지로 올해도 벌써 300여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예약을 마친 상태다.
진도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신비의 바닷길 축제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 체험거리, 먹거리 등 관광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