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 전국 땅값은 전월 대비 0.3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금융위기 영향으로 땅값이 2008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5.3% 하락했으나, 지난해 4월부터 매월 0.1~0.3% 내외의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돼 연간 누적상승률은 0.96%를 기록했다. 반면, 현재 지가는 금융위기 발생전 고점(2008년 10월)에 비해 3.2%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27% , 인천 0.63%, 경기 0.46% 상승했고, 지방도 0.16~0.43% 수준에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천 옹진군(1.36%), 경북 경산시(1.00%) 등이 개발사업 추진 영향으로 상승률이 높았으며, 80개 지역이 전국평균(0.34%)이상 상승했다.
용도지역별로는 녹지지역 0.42%, 관리지역 0.40%, 공업지역 0.37%, 주거지역 0.34% 상승했으며, 지목별로는 전 0.42%, 답 0.39%, 공장용지 0.39%, 주거용대지 0.38% 등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연간 총 토지거래량은 금융위기 및 DTI(총부채상환비율) 적용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필지수 기준 2.7% 감소하고, 면적기준으로는 3.8%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토지거래량은 총 24만1307필지, 2억6005만1000㎡로서 전년도 동월과 비교해 필지수는 48.9% 증가하고, 면적은 4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기 영향으로 거래량이 급감했던 2008년 12월(16만2000필지)과의 비교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토지거래량이 증가했으나, 최근 5년간 동월 평균 거래량(26만5000필지)보다 적은 수준이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54.3%), 녹지지역(59.6%), 관리지역(55.2%)이 많이 증가했고, 이용상황(지목)별로는 전(51.9%), 임야(53.4%) 등의 거래량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