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4개국 정상과 연쇄 양자회담
이 대통령, 4개국 정상과 연쇄 양자회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캐나다 총리에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지원” 당부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스위스, 캐나다, 스페인, 요르단의 정상들과 연달아 양자 회담을 갖고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오는 6월 G20 정상회의 개최국인 캐나다의 스티븐 하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6월(캐나다 토론토)과 11월(서울)에 각각 열리는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경제의 회복과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오는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우리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캐나다측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어 도리스 로이타르트 스위스 연방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은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영세중립국인 스위스가 1953년 휴전협정 이래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NNSC)에 대표를 파견하는 등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해 온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면서, 스위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양국 정상은 우리나라와 유럽자유무역연합(EFTA)과의 FTA를 통해 양국간 교역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에 만족을 표명하고, 앞으로도 양국간 교역이 지속 증가하고 상호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고, 과학기술·환경·의약 등의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로이타르트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주창하고 있는 ‘녹색경제’는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자파테로 스페인 총리,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도 차례로 양자회담을 갖고 경제 분야를 비롯해 정치, 문화, 인적 교류 등에서 상호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자파테로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한-EU 기본협정 및 한-EU FTA가 조속히 서명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EU 의장국인 스페인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두 나라가 세계 경제회복,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사회에서의 공조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압둘라 국왕과는 최근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입찰에서 한국컨소시움이 수행업체로 선정된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요르단 정부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상업용 원전 건설과 홍해-사해 대수로 사업에 있어서도 계속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피터 로셔 독일 지멘스 회장을 접견하고 녹색성장 정책과 관련한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독일은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성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선도국”이라면서 “녹색성장 및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지멘스가 한국 기업과의 합작사업을 더욱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하루에만 다보스포럼 특별연설, 정상회담, 인터뷰 등 10개가 넘는 일정을 소화해 내는 강행군으로, 코리아의 프리미엄을 높이는데 힘쏟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