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장터와 동일한 전자거래 표준안 통과
전자입찰시스템을 구축하는 세계 모든 나라는 앞으로 우리나라 시설공사 전자조달 절차에 맞춰 프로그램을 설계해야 한다.
조달청은 지난 14일부터 일주일 동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무역 및 전자거래 분야의 국제표준화 회의인 `유엔세팩트 제6차 포럼'에서 조달청의 전자입찰 절차가 반영된 표준안이 통과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제정된 전자입찰 업무처리 표준절차는 업체등록-입찰공고-입찰 및 개찰-입찰결과 공고까지 전자입찰의 핵심절차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조달청의 나라장터와 동일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
절차 뿐 아니라 세부적으로는 입찰보증, 업체의 시공능력평가액 등록, 입찰공고에 예산항목 포함 등 나라장터의 고유한 업무처리 절차도 모두 이번 표준절차 제정안에 포함됐다.
조달청 민형종 물자정보국장은 "이번 표준절차 제정에 따라 앞으로 전자입찰시스템을 구축하는 모든 나라는 이 절차에 맞춰 프로그램을 설계해야 한다"며 "나라장터의 세계화 발판을 마련한 것은 물론 전자조달 해외수출에 있어서도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02년 구축된 나라장터는 지난해에는 43조원이 거래되고 전자입찰만 12만건, 1800만명이 참가했으며, 유엔의 전자정부 수준평가에서 조달분야 대표사례로 선정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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