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흐름속 대외 불확실성 확대”
“경기회복 흐름속 대외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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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확장적 거시경제 정책 유지

우리 경제가 전반적인 회복흐름 속에 대외부문은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당분간 확장적 거시경제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기획재정부가 4일 밝혔다.

재정부는 이날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경제는 그동안의 빠른 회복에 대한 기저효과와 신종플루, 폭설, 이상한파 등 일시적인 요인,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다소 조정을 받고 있으나 전반적인 회복흐름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세계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우리경제도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가상승, 중국의 유동성 조절, 유럽의 신용불안 등 대외부문의 불확실성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린북은 경기회복을 견고히 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당분간 확장적 거시정책기조를 유지하고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일자리 창출 및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정책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부동산, 국제금융시장 등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지표와 관련해서는 생산·소비·투자 등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표적인 생산지표인 12월 광공업생산은 수출호조와 내수출하가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3.5% 증가하고 전년동월대비로도 33.9% 증가했다.

재정부는 1월 광공업생산은 재고조정, 수출에 따른 생산증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조업일수 감소로 전월대비 증가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12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대비 1.8% 증가하면서 10월 이후 두달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전년동월대비로는 5.3% 증가했다.

재정부는 1월에는 폭설·한파의 영향으로 여가 관련 서비스업의 위축이 예상되지만 신용카드 국내승인액, 주식거래 규모 등을 감안할 때 보합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12월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와 준내구재 등의 호조로 전월보다 1.7% 증가하고 전년 동월대비로는 12.1% 증가했다.

1월 소매판매는 세제지원 종료에 따른 자동차 구입 감소, 폭설·한파로 인한 수비 위축 등 일시적 요인에 의해 전월에 비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와 관련해서는 12월 설비투자가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가 지속돼 전월대비 4.0% 증가했다. 전년 동기로는 21.0% 상승을 기록했다.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투자심리와 선행지표 호조세로 이같은 증가 흐름은 1월에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건설기성 역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공사실적이 모두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대비 13.1% 증가했다. 특히 민간부문 실적은 200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두자리수 증가(10.9%)를 보였다.

1월 수출입차는 4억7000만달러 적자로 11개월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이와 관련 그린북은 “통상 1월은 계절적으로 연말효과가 사라지면서 수출이 전월보다 크게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며 “2월부터는 수출이 늘면서 무역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월 소비자물가는 석유제품 가격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전년동월대비 3.1% 상승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는 전월보다 0.3p 하락했으며 앞으로의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2%p 올라 지난해 1월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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