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복판서 한국패션의 진수 알린다
뉴욕 한복판서 한국패션의 진수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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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패션위크 기간중 ‘한국 패션문화 쇼룸’ 운영

미국 뉴욕 패션위크(11~18일) 기간인 12~14일 뉴욕 퍼블릭라이브러리에 한국 패션의 매력을 알릴 한국 패션문화 쇼룸이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의 후원을 얻어 ‘콘셉트 코리아(CONCEPT KOREA)’라는 이름으로 준비한 행사다. 한국패션문화 해외 시장 진출의 첫 신호탄이다.

유명 패션쇼에 참가하는 한국 디자이너에게 일부 자금을 주는 종전의 정부 지원 사업과는 달리 참가팀을 선정해 화보집 제작, 사이트 운영, 연계 행사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벌써 한국 패션계의 기대를 모은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국 패션문화와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의 공식적인 첫 만남을 통해 얻어지는 파트너십이 한국 디자이너의 경쟁력 있는 패션문화를 해외에 펼쳐나가는 데 큰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12일 오프닝 파티의 면모만 살펴봐도 화려하기 그지없다.

‘CONCEPT KOREA’의 시작을 알리는 12일 오프닝 파티는 현지 정·관계 주요 인사, 패션관계자, 유명스타들이 초청돼 한국 음식·음악과 함께 이루어진다.

여기에는 CFDA의 회원으로 한국계 디자이너인 두리 정이 진행자로 참여하고 영화 ‘닌자 어쌔신’으로 할리우드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도를 쌓은 가수 비가 축하 공연에 나선다.

또 미슐랭 가이드 3스타 요리사로 세계적인 퓨전 요리의 대가인 장 조지(Jean Georges)와 다 실바노(Da Silvano)가 한국 음식을 주제로 만든 여러가지 음식 메뉴가 파티 음식으로 선보인다.

아직 참석자가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초청 대상자에는 세계적인 모델인 나오미 캠벨,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랄프 로렌과 마크 제이콥스, 배우 줄리아 로버츠와 우마 서먼, 현 뉴욕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 등 유명 인사로 넘쳐난다.

쇼룸을 채울 참가 디자이너(브랜드)는 박춘무(데무), 김석원ㆍ윤원정(앤디&뎁), 이도이(도이파리스), 정구호(구호), 정욱준(준지), 홍승완(로리엣) 등 6개 팀이다.

이들 디자이너의 의상뿐 아니라 현대 미술 작가인 로즈마리 트로켈(Rosemarie Trockel)이 한국 디자이너의 유년 시절 사진을 이용해 콜라주 형식으로 만든 미디어아트, 커티스 앤더슨(Curtis Anderson)의 종이 오브제 작품도 쇼룸을 꾸밀 예정이다.

전시 기획은 큐레이터인 윌프레드 딕호프(Wilfred Dickhoff)가 하고 화보집은 휘트니 비엔날레 초청 사진작가인 잭 피어슨이 각각 맡았다.

2010 CONCEPT KOREA 프로젝트는 공식 사이트 (www.conceptkorea.org)를 통해 뉴욕 현지의 전시 현장 뿐만 아니라 한국 패션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전 세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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