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2010년도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응시원서를 접수한 결과, 전체 1719명 모집에 14만 1347명이 출원해 평균 82.2: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3일 발표했다.
행안부는, 이는 지난해 평균 경쟁률인 59.3:1(2374명 모집, 14만 879명 출원)에 비해 약 39% 상승한 수준으로, 청년실업률 증가로 인해 공직에 대한 선호 경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발예정인원이 전년 대비 27.6%(655명)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직군별로는 행정직군은 1525명 모집에 12만 7162명이 출원해 83.4:1, 기술직군은 194명 모집에 1만 4185명이 출원해 73.1: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모집단위는 교육행정(일반)직으로 14명 선발에 8173명이 출원해 경쟁률이 무려 583.8:1에 달했다. 기술직군으로는 시설(건축)직으로 3명 선발에 1571명이 출원하여 523.7: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역구분모집은 총571명 선발에 4만 5735명이 출원해 평균 80.1: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33개 모집단위 중에서는 부산지역 일반행정직이 256.8: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출원자 평균 연령은 28.2세였다. 연령대별로는 20~29세가 9만 4534명(66.8%)로 가장 많았으며, 30~39세가 4만 3247명(30.6%), 40~49세가 2677명(1.9%), 20세 미만 642명(0.5%)으로 그 뒤를 이었다. 50세 이상 출원자는 247명(0.2%)이며, 이중 최고령자는 58세(52년생)였다.
특히, 2009년부터 공무원채용시험에 응시상한연령이 폐지됨에 따라 33세 이상 출원자가 1만 9782명에 달했다. 전년도 1만 7163명에 비해 15.3%(2619명) 증가한 수준이다.
장애인 출원자 중 편의지원 신청자는 총 314명였다. 행안부는 이들에 대해 검증절차를 통해 시험시간 연장, 수화통역사 배치, 휠체어 전용책상 제공 등의 시험 편의를 지원할 예정이다.
필기시험은 4월 10일 전국 20개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되며, 합격자는 6월 24일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gosi.kr)를 통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