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하고 있고, 봄철(3~4월)에 이들 국가의 철새가 우리나라를 경유해 북방으로 회귀함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과거 AI 항원·항체 분리지역(11개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 철새도래지(41개소)에 대해 광역 방제기(최대 200m까지 분사됨) 등을 이용해 소독을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 실시하고, 임상예찰도 주1회에서 3일 간격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철새의 약 70%가 홍도 및 흑산도를 거쳐 가는 점을 감안해 이 지역에 대한 임상검사(약450 시료채취)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소규모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 공동방제단을 통한 소독 횟수를 월 1회에서 주 1회로 높이고 주변도로에 대해서는 광역방제기를 사용(월2회→주1회)해 소독을 강화키로 했다.
아울러 2008년 AI 발생건수(33건)가 많았던 원인이 ‘가금류 운반차량’에 의한 전파로 밝혀짐에 따라 집중관리 대상지역의 가금류 운반차량에 대한 소독 및 차량운전자에 대한 교육도 주1회에서 2회로 강화키로 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관련 협회 및 기관이 참여하는 ‘조류인플루엔자 특별 방역 T/F 팀’을 운영해가금류 사육 농가에 대한 정기적인 소독 독려 및 AI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한 교육 및 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또 가금류 사육농가에서 AI 임상증상을 쉽게 관찰할 수 있도록 ‘AI 임상증상 체크리스트’를 약 6만부 작성해 배포하고, 가금류 사육농가 약 7000명을 대상으로 AI 질병예방”에 대한 방역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3월8~16일(9일간)까지 각 시도·에서 실시하고 있는 상시 예찰 방역업무 이행 실태 및 가금류 사육농가의 소독 실시 여부 등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해, 개선 사항이 있을 경우 신속한 조치를 함으로써 조류인플루엔자 재발 방지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