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09년 4/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당해년 가격으로 4/4분기 전국가구(2인이상, 비농어가)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35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상소득은 근로소득, 사업소득, 이전소득의 증가로 4.5% 증가했으며, 비경상소득은 1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4/4분기 경기악화와 더불어 추석명절이 4/4분기로 이동한 것이 크게 기인한 것이다.
4/4분기 소비지출은 221만 9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증가했다.
명절이동, 신종플루 등의 효과로 의류·신발, 보건이 각각 11.8%,11.4% 증가했고, 자동차의 세제혜택 등이 지속돼 교통에 대한 소비가 전년동분기비 2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TV, 에어컨 등 가전에 대한 개별소비세가 예고돼 관련 품목을 포함하는 가정용품·가사서비스에 대한 소비가 16.0% 증가했다.
전년 4분기 기저효과 및 명절의 4/4분기 이동으로 인해 처분가능소득은 4.5% 증가했으며, 소비지출의 큰 폭의 증가로 흑자율은 0.7%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분배지표에서 가처분 소득 지니계수는 0.314로 전년에 비해 0.001 감소했고, 정부의 개선효과는 0.031로 전년 0.029에 비해 0.002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기초노령연금의 확대, 근로장려세제 실시 등 정부정책 효과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가처분소득 5분위 배율은 5.76으로 지난해 5.71에 비해 0.05배p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5분위배율은 소득 상위 20%(5분위)계층의 소득을 하위 20%(1분위)계층의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상대적 빈곤율 또한 중위소득의 이동 등으로 인해 지난해 15.0 에서 15.2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 빈곤율은 소득이 중위소득의 50%미만인 계층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