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실업률 4%…4년래 최고
2월 실업률 4%…4년래 최고
  • 송현섭
  • 승인 2005.03.22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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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청년실업 8.4%로 악화
2월 실업률이 4%로 최근 4년이래 최고치를 갱신했다. 특히 20대 청년실업률의 경우 8.4%를 기록해 1년여만에 8%대를 상회하며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용확대로 연결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중 실업자수는 총 92만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5000명이 증가했으며 실업률 역시 동기간 0.1%P 상승, 4.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통계청 관계자는 “2월중 실업률이 지난 2001년 3월이래 최고수준인 4.0%를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 기대에 비해 고용시장이 여전히 침체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15∼29세의 청년층의 실업자가 8.6%를 나타낸 가운데 20대 실업률도 8.4%로 집계돼 1년여만에 처음으로 8%대를 넘어서 사회적으로 청년층 실업문제가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2월중 경제활동인구는 모두 2301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만5000명이 늘어 0.5% 증가했지만 경제활동참가율은 60.5%로 저조한 수준을 보이며 오히려 0.5%P 하락했다. 계절적인 요인을 배제한 계절조정 실업률의 경우 3.5%로 전월대비 0.1%P 떨어졌는데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구직단념자수가 모두 13만5000명을 기록, 전년동월보다 29%나 급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인 상승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30대는 지난 2001년 3월 3.9%을 기록한 이래 최고치인 3.5%를 나타냈고 40대 역시 2.7%로 작년 4월이후 최고치를 갱신했다. 반면 2월중 취업자수는 지난 1월대비 7000명 증가한 총 2208만6000명으로 집계됐는데 전년동월대비 8만명이 증가해서 실업난이 극심했던 작년대비 고용수준은 다소 회복된 상황이다. 산업별로 보면 우선 농림어업이 5만6000명, 자영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2만8000명이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5만5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는 1만6000명이 줄어들었다. 또한 임금근로자수는 전년동월대비 18만1000명 늘어난 총 1473만1000명으로 집계됐으며 상용근로자의 경우 전년보다 32만2000명이 증가, 모두 777만4000명에 이르고 있다고 발표했다.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10만1000명 줄어 735만5000명이며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미만이 309만7000명으로 43만1000명 늘었지만 36시간이상은 1852만4000명으로 41만9000명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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