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의 힘을 빌려 쇠퇴해가는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취지로 추진중인 ‘문전성시 프로젝트’가 전국으로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2010년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 대상지로 광주 무등시장 등 6개시장을 확정하고, 예비후보지로 전북 진안시장 등 2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6개시장은 무등시장(광주광역시 남구), 우림시장(서울 중랑구), 봉화상설시장(경북 봉화군), 가경 터미널시장(충북 청주시), 화개장터(경남 하동군), 부전시장(부산 부산진구) 등이다.
진안시장(전북 진안군)과 순천웃장(전남 순천시)은 일부 사업계획을 보완하는 조건으로 예비 후보시장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곳 시장에 예산 1억 5천만 원~최대 3억 5천만 원을 투입, 문화적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시장상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콘텐츠 개발 및 프로그램 운영(공연, 전시, 문화예술교육 등) △시장별 전통과 특성을 활용한 문화마케팅(스토리텔링, 시장 브랜드 개발 등) △시장 내 문화적 환경 조성(공공미술, 경관디자인) 등이 이루어진다.
사업은 지역의 문화분야 전문가 등이 PM(Project Manager)을 맡아 사업을 이끌어 가며, 무엇보다 상인들이 각종 문화 프로그램에 주체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08년부터 시행중인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문전성시 프로젝트)’은 첫 시범사업으로 수원 못골시장과 강릉 주문진시장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또 지난해에는 서울 수유마을시장, 전남 목포 자유시장, 대구 방천시장, 충남 서천 한산재래시장 등 4곳이 추가로 선정돼 문화를 통한 활성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공동사업을 위해 2개의 문화·관광형 시장을 3월 중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4개시장과 올해 새롭게 선정되는 10개 내외의 시장을 포함하여 최대 14개 시장에서 문화적 활성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