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질것 따지고 협력할 것은 협력"
"따질것 따지고 협력할 것은 협력"
  • 김부삼
  • 승인 2005.03.22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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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대통령 "우리 선택에 동북아 세력판도 변화"
노무현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균형자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따질 것은 따지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 주권국가로서의 당연한 권한과 책임을 다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22일 오후 육군 3사관학교 제40기 졸업및 임관식에 참석해 "지금 우리를 둘러싼 동북아시아의 질서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런 때일수록 우리의 의지와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이 있어야 하며, 적어도 대외관계나 안보문제에 있어서는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하며 그래야만 우리의 가치와 자존심을 지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언급은 최근 6자회담 재개 `6월 시한설'등 미국 내 일부에서 강경기류가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최대한 협력하되 일방적인 결정은 있을 수 없다는 뜻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은 특히 "앞으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동북아의 세력판도가 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대한민국은 역사 이래로 주변국을 침략하거나 해를 끼친 적이 없다"면서 "우리야말로 떳떳하게 평화를 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지속적인 군 구조 개편을 통해 현대화된 정예군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방문민화와 3군의 균형발전도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의 국방발전자문위원회를 통해 국방개혁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며 "간부들의 숙소와 병사들의 병영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복무여건 개선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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