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내진 및 구조물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초고장력 철근과 교량용 케이블강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경부가 2004년 9월 착수한 차세대 초대형 구조물용 강재개발 사업은 세계 최초로 초고장력철근(항복강도 800MPa급) 및 세계 최고 강도 교량용 케이블강선(인장강도 2200MPa급)을 개발한 것이다.
개발사업은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17개기관이 참여해 238억 원이 투입됐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들어간다.
이번에 개발한 철근은 기존 항복강도 600MPa급 철근에 180° 구부려도 균열이 발생하지 않는 내지진용으로 기존 철근에 비해 강도를 30% 이상 향상시킨 800MPa급 초고장력 철근이다.
특히 시속 250㎞이상의 풍속에 견딜수 있고 내지진성 보장할 수 있는 설계가 가능하다. 일반 철근에 비해 10~20% 적은 양의 철근 사용으로도 동일한 품질확보도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의 합금 설계 기술과 고려제강의 신선, 열처리, 도금 공정의 최적화 기술이 활용된 교량용 케이블 강선은 강도가 기존제품보다 10% 이상 향상된 세계 최고 강도다.
지식경제부는 해당 개발제품의 수요창출을 위해 지난해 12월 강선에 대한 KS 규격을 제정했으며 철근은 올해 중으로 KS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향후 ISO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제안할 계획이다.
항복강도는 재료에 힘을 가할 시 변형이 시작되기까지 작용한 힘을, 인장강도는 재료에 힘을 가할경우 절단되기까지 견딘 최대 힘을 각각 의미한다.
지식경제부는 “올해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 1,08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철근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