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선박펀드 5개 인가
구조조정 선박펀드 5개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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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캠코 글로벌 선박투자회사 19~23호

국토해양부)는 해운업 위기 극복 대책 프로그램인 캠코의 구조조정기금을 활용한 선박펀드 5개(캠코 글로벌 선박투자회사 19~23호)를 3월31일 인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차 해운업 대책에 따라 캠코 글로벌 선박투자회사 1~18호(18척, 5800억원)를 인가한 바 있으며, 이번 19~23호는 지난해 11얼 마련한 2차 해운업 대책에서 펀드 운영구조를 개선하기로 발표한 후 처음으로 인가한 펀드이다.

2차 해운업 대책에서는 구조조정기금 출자비중을 40%에서 60%로 상향하고, 매입대상을 건조중인 선박?로 확대하는 등 펀드 운영구조를 개선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에 인가된 선박펀드는 총 5척(1370억원 규모)의 선박을 매입하며, 이중 3척은 중견선사인 흥아해운 보유선박이고, 나머지 2척은 각각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선박이다. 펀드 및 선박관리 등은 캠코선박운용(주)가 대행하게 된다.

매입된 5척 선박은 소유권이전부나용선계약(BBCHP)에 따라 매각 선사에 임대되며, 임대기간 만료와 함께 해당 선사가 재매입하게 된다.

캠코 글로벌 19~21호는 흥아해운으로부터 컨테이너선 1척과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을 매입하게 된다. 선박 매각환경과 금융여건이 좋지 않은 중견선사 선박을 매입했다는 점에서 대형선사 선박에 한정됐던 2009년도 1차 매입시와 비교해 그 의의가 크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캠코 글로벌 22~23호는 각각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으로부터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1척씩을 매입하게 된다. 이들 펀드는 구조조정기금 출자에 더해 금융권 대출(선가의 30~70%)을 확보함에 따라, 두 선사는 선가의 90~100%에 해당하는 자금유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구조조정 펀드들의 인가로 선사들의 재무개선과 구조조정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펀드 인가가 이루어지도록 금융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사 등과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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