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인양작전이 5일 침몰선박과 해저상태에 대한 조사가 실시되면서 본격화됐다.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천안함 인양계획에 대해 “오늘 현재 함미부분에는 인양크레인선이 해상위에 고정돼 대기 중에 있으며, 작업선에서 잠수사들이 내려가 침몰선박 및 해저상태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처장은 또 “함수부분에는 인양크레인선이 4월8일 도착할 예정이며, 현재로서는 작업선이 침몰선박 및 해저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침몰지점에는 독도함과 미해군함정 등 4척의 함정이 인양작업에, 소해함 4척은 사고해역의 유실물 탐색에 투입대 있다. 또 6척의 함정은 외곽에서 경계를 하면서 인양작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해역 내에 어선이나 상선들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이 처장은 인양시 무기관리와 관련해 “함정에 있을지 유실됐을지 모르지만, 거기에 있는 각종 무기들은 하나하나 찾아서 안전조치를 다 취할 예정”이라며 “제일 우려하고 있는 것이 그러한 것들(무기 유실 등)과 연료탱크 등에서 유류가 새는 문제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안전조치를 최대한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처장은 실종자 수색과 관련, “일반잠수사들은 인양작업에 열중하고 있지만 UDT 대원과 SSU 대원들은 혹시 있을지 모르는 생존자 수색임무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박 인양날짜와 관련해서는 “가변요소가 많이 있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몇일이다 말씀드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번 인양작전에는 미군도 적극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이날 오후 한·미 군고위급 협조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는 이상의 합창의장과 샤프 주한미군사령관 등 양국군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해 천안함 탐색과 구조작전현황, 협조와 지원에 관해 논의했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상의 합참의장은 미측에 해난사고 원인분석 전문팀의 지원을 요청했고, 이 요청에 대해 주한미군사령관은 미측의 최고 전문가팀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