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이 지난 8일 당진공장에서 ‘현대제철 일관 제철소 준공식’을 가졌다. 이로 인해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아버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부터 이어져 온 현대家의 꿈을 이루게 됐다.
국내최초의 민간자본 고로제철소… 친환경제철소로 건설 계획
17만여명의 고용창출 유발… 생산 유발효과도 수조원에 달해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민간자본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고로제철소로 세계 최초로 제철원료에서 제품생산까지 친환경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녹색제철소의 본격 가동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현대제철이 철강업체로 출범한 것은 지난 1953년. 이후 1973년 국내 첫 고로가 쇳물을 쏟아낸 지 37년만에 한국 철강사에 민간기업 최초의 고로제철소 준공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됐다.
일관제철소 준공으로 현대제철은 연간 조강생산능력 400만톤 규모의 안정적인 상업생산 체제를 완전하고 올해 11월 고로 2호기를 추가로 완공해 연산 8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구축함으로써 2000만톤 이상의 철가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철강 산업의 수급여건을 크게 개선하는 한편, 조선, 기계, 가전, 자동차 등 국내 제조업의 국제경쟁력 향상에도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과 각계각층의 인사를 포함해 2500여명이 참석한 준공식 행사에서 정몽구 회장은 “당진 일관제철소는 세계최초로 밀폐형 원료처리와 소음, 먼지를 원천적으로 제가하느 시스템을 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과 설비를 갖춘 그린제철소를 목표로 건설되었다”며 “일관제철소 준공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의 쇳물에서 자동차에 이르는 세계 최초의 자원순환형 사업구조를 완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당진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고용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미 고로 2기를 갖춘 총8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통해 약 17만명의 일자리를 창풀해 지역 및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 했다.
아울러 극심한 글로벌 경기 한파로 전 세계 철강업체들이 투자를 유보하거나 축소하는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육성효과가 큰 그린필드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한 연구소의 자료 등에 따르면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의 고용유발 효과는 건설에 9만3000명, 운영에 7만800명에 이르며 일관제철소 가동으로 총 1조7000억원의 중소기업 매출 창출효과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설에 13조원, 운영에 11조원 등 총 24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하고 총 800만톤의 고급 철강재가 국내에 공급되면 80억 달러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가 창출돼 철강 수지 개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더해 1200만톤으로 생산규모가 확대되면 생산 및 고용유발효과와 수입대체 효과 등 경제 파급효과는 더욱 배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