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복합도시 훗날 국민판단에 맡기자"
“행정복합도시 훗날 국민판단에 맡기자"
  • 민철
  • 승인 2005.03.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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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행정중심 복합도시 특별법이 공포된 22일 “결과에 대한 판단은 훗날 국민들의 판단에 맡기자”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행정수도 건설을 결심하게 된 사연과 앞으로 비전을 설명하고 “행정수도 이전계획은 분권전략이라기 보다는 수도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적 성격이 더 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수도권 대책과 관련 “현재 정부는 동북아 경제허브 도시, 국제적 비즈니스 도시로서의 수도권 관리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는 더 쾌적하고 경쟁력 있는 첨단 지식서비스 도시를 지향하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반대파에 대해 “수도권 규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행정수도 이전도 안하고, 공공기관 이전도 안하고 수도권 규제만 덩렁 풀자는 것인가” 그것이 타당한 일인가? 수도권의 미래는 무엇인가?“며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그 분이 행정수도 이전을 시도한 것은 사리사욕이 아니라 국가의 장래에 대한 지도자로서의 안목을 가지고 한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국회의 논의와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존중해서 수도권과 지방이 더불어 잘 사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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