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상저온, 북극 이상고온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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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주말 이후 회복…하순부터 평년 수준 전망”

올 봄철(3월1일∼4월12일) 우리나라의 전국 평균기온은 6.7℃로 평년보다 0.2℃ 낮았고, 서울은 평년보다 1.0℃ 낮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기간(43일)동안 평년보다 추웠던 날은 서울이 29일, 전국은 22일로,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3월 9일 이후 추운 날씨가 한 달 이상 지속되고 있다.

또 서울의 봄철 평균기온(5.6℃, 평년편차 -1.0℃)은 1996년 이래 가장 낮은 값이며, 1971년(최근 40년) 이후 6번째 순위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이러한 최근의 이상저온 현상은 북극 주변지역에서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해 대륙고기압 세력이 이례적으로 발달, 이로 인해 우리나라 북쪽으로 찬 공기 벨트가 형성되어 북쪽 한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계속 유입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겨울동안 엘니뇨의 영향으로 서태평양에 발달한 해양성 고기압이 3월 중순 이후 점차 약해져 평년과 비슷해졌고, 그 위치가 동편하면서 북쪽에서 확장하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남하를 저지하지 못해 최근 이러한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최근의 이상저온 현상은 이번 주말 이후부터 점차 회복되겠고, 4월 하순 이후에는 평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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