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희생장병 이송 검안 절차
천안함 희생장병 이송 검안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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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확인·검안·안치 3단계로

온 국민이 살아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던 천안함 실종 장병들은 끝내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침몰 20일 만인 15일, 물 밖으로 인양된 천안함 함미 내부에서 발견된 희생자들은 해군이 최대한의 예우와 정성을 다하는 가운데 신원 확인·검안·시신 안치 등 3단계에 걸쳐 해군2함대에 마련된 안치소에 몸을 뉘였다.

우선 대형 크레인에 의해 바지선으로 옮겨진 직후부터 시작된 함미 내부에 대한 수색작업에는 40여 명의 해군 해난구조대(SSU) 요원들이 투입돼 곳곳에 흩어져 있던 희생 장병들의 시신을 수습한 뒤 인양작전 지휘본부인 독도함으로 이송했다.

이곳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식표·옷차림·소지품 등으로 희생 장병의 신원을 확인하고 영현낭에 안치한 뒤 태극기로 감싸고 이후 7대의 헬기로 해군2함대사령부로 옮겼다.

헬기장에는 각각 희생 장병들의 동기생들이 대기해 운구하며 영송병도 20명이 배치됐다.

이어 2함대 의무대에서 국방부 조사팀과 법의학과장 등으로 이뤄진 6개 조의 군의관 검안팀이 유가족이 참관한 가운데 검안한 뒤 임시 안치소에 안치하는 것으로 이송절차는 끝이 났다.

이미 고(故) 남기훈·김태석 상사의 시신이 안치된 임시 안치소는 3층 구조로 된 냉동 컨테이너 2동으로 만들어져 한 개 동당 24구의 시신을 안치할 수 있다.

한편 해군2함대는 경기도립의료원 이동진료팀 등과 함께 희생 장병 가족들을 위한 24시간 의료 지원활동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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