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우월적 지위 남용하다 ‘덜미’
LG하우시스, 우월적 지위 남용하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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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접대는 ‘기본’, 자녀유학비는 ‘덤’

정도경영을 표방하는 LG그룹 산하의 대표적 가정용 인테리어 제품 생산 업체인 LG하우시스(이하 하우시스)의 도덕성이 도마에 올랐다. 한 하청업체 대표가 하우시스의 직원들에게 갖가지 명목으로 돈을 뜯어낸 것을 폭로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KBS등 일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하우시스의 아파트 바닥공사를 하면서 작업인력을 공급받는 하청업체로부터 하우시스 직원들이 무려 8년간6000여만원을 받아냈다고 주장했다.


이 업체 대표는 그 동안 하우시스 직원 10여명에게 돈을 제공한 내역이 담긴 ‘비밀장부’를 공개와 함께 상세 내역을 밝혔다. 이 내역으로는 골프 접대비, 여행경비를 포함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하우시스 직원 자녀의 유학비도 포함되어 있었다.


하도급 업체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매월 접대 받은 것을 합하면 1000만원 수준이고 직접가져가는 비용까지 합하면 2000만원 정도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표는 “접대외에도 돈이 필요하면 연간 2억여원을 가져갔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하우시스 직원들의 횡포에 하청업체는 쉽게 대응할 수 없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하청업체 직원들은 직원 월급으로 상납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LG하우시스 측은 직접 감사에 나섰으나 직원 2명만을 해고하는 선에서 마무리해 논란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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