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 불구 전국 곳곳 추모인파 몰려
궂은 날씨 불구 전국 곳곳 추모인파 몰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각국 주재공관에도 분향소…교민 등 조문 줄이어

천안함 ‘46용사’(勇士) 장례 사흘째인 27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에서 희생 장병의 넋을 기리는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오전 10시쯤 김학송 국방위원장를 비롯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등이 찾아와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했다.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과 한승수 전 총리 및 전직 장관 일행 등도 이날 조문했다. 특히 2함대 합동분향소에는 이날 오전 6시부터 불과 4시간여 사이에 일반 시민을 포함해 1000여 명이 다녀가 희생 장병들을 위한 전 국민의 안타까움을 느끼게 했다.

서울 광장을 비롯해 각 광역시와 도, 희생 장병들의 모교, 그리고 군 부대 등 전국 각지에 설치된 200여 개 분향소에도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나라 밖에서도 천안함 희생 장병들에 대한 애도와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각국 해외 공관에서도 국민 애도기간에 맞춰 26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분향소를 마련하고 조문에 들어갔다. 대사를 포함한 공관 직원 전원과 지·상사 주재원, 유학생들이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해외 공관 사정에 따라 26~27일 중 설치된 분향소는 애도기간인 29일까지 운영한다. 영결식이 있는 29일에는 공관에 조기가 게양된다. 해외 공관들은 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분향소 설치를 알렸다. 한덕수 대사를 비롯한 주미 대사관 직원들은 26일 오후 워싱턴 DC의 대사관 건물 분향소에서 헌화·분향했다. 조문을 원하는 재외 국민들의 분향도 받았다.

런던의 주영 한국대사관 1층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추규호 대사를 비롯한 공관 직원들과 상사 주재원들이 찾아 분향했다. 주 프랑스 대사관·주 독일 대사관·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관·주 제네바 대표부·주 스위스 대사관·주 러시아 대사관도 분향소를 설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