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직도, 미공군 사격장으로 이전 반대
대한민국 독도는 일본 정부의 망동으로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고
군산시 직도는 사격장으로 불법사용 문제가 제기되고 매향리 미공군사격장 이전장소로 치닫자 시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군산시 옥도면 말도리 직도는 군산에서 66km 떨어진 해발 66m, 면적은 약3만1천여평의 무인도로서 산림청이 지난 86년에 관리청으로 정식 등기가 난 곳이다.
인근 섬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직도는 공군사격장으로 폭격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천혜의 자연경관과 함께 생태공간으로 손색이 없었다”고 한다.
주민들은 ‘직도’라는 이름보다는 ‘피암’이라 부르고 있었는데 본래 갈매기들과 여러 새들의 배설물이 많이 쌓여 있었고 논에서나 볼 수 있는 피가 온 섬을 뒤덮고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었으며 이런 조건으로 수많은 갈매기들과 잡새들이 서식하게 되면서 ‘갈매기섬’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30여 년 전부터 공군사격장으로 사용된 현재, 섬의 기암절벽은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으며 수많은 폭격으로 섬 곳곳마다 폭탄들의 파편조각과 훈련탄, 불발탄들이 여기 저기 어지럽게 널브러져 섬 전체가 황폐화 된 채 흉물로 변해있다.
주민들은 “소음으로 인한 피해는 물론 조업을 중지 당해오면서 심각한 손해를 입었다”며 반발과 불만의 목소리로 국방부의 무단 사용과 산림청의 직무유기를 지적하며 급속도로 확산국방부의 계획에 큰 부담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어민들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분노가 심화된 까닭은 국방부의 미 공군 사격장의 직도이전이 가시화되면서 군산시와 시의회, 인근주민들을 중심으로 시민들과 사전의견수렴 절차를 무시하고 주민 반대정서가 강한 미군사격장을 직도로 이전하려는 계획에 따라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고 있다.
군산시의회(의장,문무송)는 직도와 관련 지난22일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직도지킴이’를 구성하고 직도현지에서 무기한 농성 등 미 공군 사격장의 직도이전 추진에 강력 대응키로 하였으며 군산시의회 이건선, 윤요섭의원 등은 오는 25일 출정식을 갖고 어업 지도선을 타고 직도에 입도, 폭격훈련장으로 불법 사용된 진상규명과 함께 즉각 철회를 촉구하며 저지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앞서 군산시의회는 23일 오전 11시 국방부를 방문, 윤효일 국방부 차관을 면담하고 직도이전에 대한 명확한 반대 입장을 전달하였다.
군산시의회 의장단을 면담한 윤차관은 “군산직도 이전계획이 없었다” 며 언론에 보도된 것에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현재 한국공군과 함께 사용하고 있는 직도사격장의 전면폐지는 어렵다”며 어민들의 피해상황 조사 및 사격장 이전에 관한 설명회를 가질 계획임을 밝혔다.
그러나 군산시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직도 입도, 지킴이 활동은 불발탄 등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만류하면서 군산시의회, 전북도등 지방정부와 충분히 협의해 나가겠다는 뜻을 의장단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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