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 현대자동차와 함께 서울 상암월드컵 공원에서 ‘대한민국 어린이 안전 퀴즈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퀴즈대회는 전국에서 100대 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200명의 어린이들이 상암월드컵공원에 모여 안전퀴즈왕을 놓고 결선을 펼치게 된다.
또한 최고의 성적을 거둔 안전퀴즈왕에게는 행정안전부장관상과 함께 저학년(1∼3학년)은 학습용 전자용품을 부상으로 주고, 고학년(4∼6학년)은 해외문화탐방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이번 퀴즈대회에서는 교통안전 체험(횡단보도 건너기, 안전 벨트 체험), 응급조치 체험, 화재탈출 체험, 안전진단차량 탑승체험, 가스안전교실, 승강기안전교실 등의 각종 어린이 안전 체험 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어린이 안전퀴즈대회에 참석하는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어린이가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이면도로에서의 보행자 안전대책을 마련할 계획임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 관련 행안부는 전국의 초등학교, 유치원 등 어린이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지정된 어린이보호구역을 현재 9,00여개에서 1만5000여개로 확대 지정할 계획이다.
또 지금까지의 교통안전시설 개선 위주로는 어린이사고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 하에, 경찰과 합동으로 어린이를 위험하게 하는 과속 및 불법 주정차 등의 행위를 강력하게 단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등교길보다 하교길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녹색어머니회 등 시민단체와 함께 하굣길에도 교통안전지도를 강화하고, 자원봉사자들이 어린이들을 보호하며 등·하교를 함께하는 워킹스쿨버스(Walking School Bus) 제도를 도입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
워킹스쿨버스는 초등학교 등·하교시 방향이 같은 어린이들이 자원봉사자들의 보호아래 집단 보행하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중 73%가 주택가 이면도로 등에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이면도로 등에서 보행자들이 차량 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는 어린이가 많이 다니는 통학로 등 1만4765개소(현재 30%인 4419개소 설치)에 CCTV를 확대 설치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