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경찰서 뒷마당서 의경 피 흘린 채 발견돼
인천시 남동경찰서 방범순찰대 의경이 경찰서에서 투신자살한 것으로 추정되 충격을 주고 있다.
인천시 남동경찰서 본관 뒷마당에서 5일 오전 5시45분께 방범순찰대 소속 A(20)이경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당직근무자 김모 경장이 발견했다. 경찰은 A이경이 숨을 쉬지 않아 병원으로 곧바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김 경장은 “3층 행정반에서 근무를 서고 있는데 ‘쿵’ 소리가 나 밖으로 나가보니 A이경이 피를 흘린채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부터 불침번 근무 중이었던 A이경은 지난 3월19일 남동경찰서에 배치받았다.
경찰관계자는 “일기 형태의 글에서 군대 내 괴롭힘과 구타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방범순찰대원들의 숙소가 있는 본관 3층과 4층 사이 창문이 열려 있었던 점과 A이경의 일기 형태의 글에서 군대생활 적응을 어려워하는 내용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A이경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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