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의장에 이상우 씨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의장에 이상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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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안보특별보좌관은 이희원 예비역 대장 내정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신설되는 대통령 직속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의장(장관급)에 이상우(72) 국방선진화추진위원장을, 대통령 안보특별보좌관에 이희원(예비역 육군대장·62)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각각 내정했다.

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 산하 국가위기상황센터를 안보특보 산하의 국가위기관리센터로 확대개편하고 센터장에 김진형 해군준장을 내정했다.

이에 따라 천안함 사건 발생 이후 대두된 국가안보시스템의 재점검을 위한 조직 구성은 일단 마무리됐다.

이 의장은 함경남도 함흥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미국 하와이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서강대 교수·국제정치학회 회장·한림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이 특보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27기)를 졸업하고 51사단장과 수도군단장·항공작전사령관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은 또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위원으로 김동성 중앙대 교수, 김성한 고려대 교수, 김인식 전 해병대 사령관, 김종태 전 기무사령관, 박상묵 전 공군교육사령관, 박세환 향군회장, 박정성 전 해군2함대사령관, 배창식 전 공군작전사령관, 안광찬 전 국가비상기획위원장, 윤연 전 해군작전사령관, 이성출·이희원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현홍주 전 주미대사, 홍두승 서울대 교수를 내정했다.

위원은 총 15명으로, 민간 출신 5명과 군 출신 10명(육군 5명, 해·공군 각 2명, 해병대 1명)으로 구성됐다.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은 “이 의장은 그동안 국방선진화추진위원장으로서 국방개혁 문제를 다뤄 왔고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도 궁극적으로 국방선진화추진위에서 할 일이 많다”며 “이 특보는 현재 업무체제에 가장 적합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는 앞으로 두세 달간 활동하면서 외부위협 평가, 위기 안보태세 역량 검토, 국방개혁 대책 수립, 정보 역량 검토 및 대책 수립, 한미동맹 및 동북아 관계 점검, 국민 안보의식 제고 방안을 마련해 이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국방선진화추진위와 관계부처에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김 수석은 “국가안보총괄점검회의 첫 회의는 이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다”며 “첫 회의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보특보는 군사 분야 업무에 대해 이 대통령의 자문 역할을 하게 되며 청와대 국가안보관리센터를 관장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국가위기상황센터(센터장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팀장 김남수 비서관)가 외교안보수석 산하에 배치돼 왔으나 이를 안보특보 산하의 국가위기관리센터로 개편하고 국가위기 상황 발생 시 센터장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종전에는 국가위기상황팀장이 외교안보수석에게 보고하고, 외교안보수석이 이를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2단계 보고체계였다.

국가위기관리센터의 조직은 현행 1개팀에서 2개팀(기획운영팀-민간 팀장, 안보상황관리팀-군 대령급 팀장)으로 늘어나고, 인원도 현행 19명에서 군과 경찰·국가정보원 등의 파견을 통해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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