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우 습격사건 - 여성관객 스폰서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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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은식(짐승남역)과의 하룻밤 데이트 주선해 달라고 요구하는 여자.

연극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에 출연하는 배우 김은식(짐승남역)에게 묘령의 여인이 찾아와 진품 다이아시계를 주며 하룻밤 데이트를 신청해 화제다.

지난 5월11일 목요일 3시경, 한 묘령의 여인이(40대) 한성아트홀 주차장에서 잠시 친구와 담소 중이던 신인배우 김은식 씨에게 접근. 핸드폰 번호를 따내려 했다. 그녀는 자신을 청담동의 모 보석가게 여사장이라 소개하며, 김은식 씨에게 최근에 본 유명 뮤지컬과 오페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호감을 얻었고, 특히 김은식 씨의 가능성을 칭찬하며 자신의 보석가게 명함을 한 장 주고 떠났다.

다음날, 그녀는 김은식 씨에게 자신의 가게 상호가 담긴 쇼핑백을 전달했고 그 안엔 무려 이백여 만원의 P사의 진품 다이아 시계가 들어있었다는 것.

극단 관계자는 "묘령의 여인은 시간이 날 때면 적게는 삼사일에 한번, 많게는 하루마다 한번 꼭 R석 맨 앞자리에 앉아 김은식의 노래 및 알몸 연기를 관람했다"며 "처음엔 팬이 생긴 것 같아 기쁘던 김은식 씨도 그녀의 너무 잦은 출몰에 부담을 호소했고 결국 극단 측은 김은식 씨에게 고가의 시계를 돌려주라고 충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계를 돌려주자, 묘령의 여인은 극단 측에 250석 전석을 하루 예약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놀란 기획사 측은 5- 6월 달은 이미 다른 기존 예약자들이 있어 전석구매는 불가능하다고 거절했다"는 것이다. 이에 묘령의 여인은 "극단 측이 김은식 씨를 너무 혹사 시키는 거 아니냐"며 "그래서 자기가 휴가를 줄려고 하루 정도는 예매표를 사주겠다"고 말했다.

극단측에 의하면 묘령의 여인의 이야기 요점은 자신이 하루 공연 분의 표를 자신이 다 살 테니 소위 김은식 씨와 하룻밤 데이트를 주선 해달라는 것이었다. 이에 극단 측은 매표소 직원에게 통보해서, 묘령의 여인의 입장을 거부했다고 한다.

그러나 묘령의 여인은 퇴근길의 김은식 씨를 억지로 자신의 차에 태우기 위해, 한차례 자해 공갈 난동을 피웠고, 동료 연기자들 중 하나가 사진을 찍어 "증거 사진이 있으니, 더 이상 이상 행동을 취할 시엔 경찰에 신원과 사진을 알리겠다"며 강력대응에 나선 이후에야 사태는 수습되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여전히 여러 매표 사이트를 통해 R석의 자리를 예매하고 있는 그녀.
극단 측은 "아무래도 나는 야한여자가 좋다가 성인 연극이고 근래 여러 사건들이 터졌고 논란 속에 있다 보니 예상치 않은 사건으로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배우들이 입는 것 같다."며 "이 땅의 성인 연극을 하는 사람으로서 정말이지, 미안함을 표시한다"는 입장으로 배우보호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동료들의 격려와 응원으로 김은식 씨는 현재 무대에 올라 당당하게 전라연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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