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대학생을 위한 1:1 캠퍼스 도우미가 올해 2000명 이상 배치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8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연말까지 장애 대학생에게 캠퍼스 도우미 총 2,000명 이상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1차로 지원되는 도우미는 172개교 1931명이며, 2학기에 신규 도우미 70명 이상을 포함 총 2000명을 탄력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캠퍼스 도우미들은 장애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교내에서의 이동과 학습 등을 돕는다.
교과부에서 파악하고 있는 장애 대학생 수는 총 4,065명이고, 그 중 2,962명은 1~3급에 해당하는 중증장애인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각종 장애로 학업수행이 곤란한 대학생들에게 도우미를 배치해왔으며, 올해는 중증 장애의 학습특성을 고려해 속기사, 점역사 등의 전문 도우미를 배치하고 원격 교육지원을 확대하는 노력도 병행된다. 전문도우미 16명과 원격교육지원 도우미 24명이 선발됐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 운영하고 있는 원격교육지원 서비스는 전문 도우미 6명(속기사 5명, 수화통역사 1명)이 전국 13개 대학 24명의 청각장애학생들에게 양질의 학습 환경을 제공, 비장애학생과의 교육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효과에 힘입어 앞으로도 지원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부터 사업 전담기관(한국재활복지대학)을 지정, ‘상시 지원체계’를 갖춤으로써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고, 장애학생이 적기에 필요한 도우미를 지원받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교육과학기술부는 6월 중 전담기관과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2차 도우미 지원 및 일선대학 담당자에 대한 전문연수 등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