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협력 상설사무국 내년 한국에 설치
한·일·중 협력 상설사무국 내년 한국에 설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국 정상회의 1차 세션…‘3국 협력 비전 2020’도 채택

한·일·중 3국은 상호 협력 강화와 제도화 촉진을 위해 상설 사무국을 2011년까지 우리나라에 설치키로 합의했다.

또 앞으로 10년 동안 3국간 협력 강화를 실현하기 위한 원칙과 비전을 담은 로드맵 ‘3국 협력 비전 2020’도 채택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29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3국 정상회의 1차 세션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한·일·중 협력사무국은 지난해 북경 제2차 정상회의 때 설립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한 것으로, 3국 정상회의와 외교장관회의 등 3국 협의체의 운영 및 관리를 지원함으로써 3국 관계를 심화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협력사무국은 ▲정상회의와 외교장관회의 등 3국 협의체의 운영 및 관리 지원 ▲신규 협력 사업 발굴 ▲협력사업 평가, 연구, 보고서 작성 ▲웹사이트 관리 및 홍보 등 3국간 협력 강화 방안을 제도화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비전 2020’은 모두 41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는데, 치안 당국간 협력 강화, 3국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및 경제통합 추구, 기후변화 및 환경보호 협력 확대, 인적 교류 증진, 북핵 문제 해결 공조, 마약퇴치 협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3국 정상은 국제표준 공동개발 및 주요 기술의 공통표준화를 골자로 하는 ‘표준협력 공동성명’과 보건의학 기술, 오염 방지·폐기물 처리 기술, 정보기술(IT) 분야의 협력, 자연재해 대응력 공동 강화 등을 위한 ‘과학혁신 협력강화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이밖에 ▲노동·고용 분야 협의체 구축 ▲치안협의체 구축 ▲캠퍼스 아시아 시범사업 ▲공무원 교환방문 ▲녹색경제 세미나 정례화 ▲순환경제시범단지 구축을 위한 고위급 포럼 개최 ▲한·중 외교관의 일본 단기연수 등 7개 신규 협력사업에도 합의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