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천안함 사태, 지속 협의·적정 대처”
한·일·중 “천안함 사태, 지속 협의·적정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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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중 정상회의 ‘3국 공동언론발표문’ 채택

한·중·일 3국 정상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이 문제를 적정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29~30일 제주에서 열린 제3차 한·일·중 정상회의 이후 이 같은 내용의 공동언론발표문에 합의했다.

공동기자회견에서 하토야마 총리와 원자바오 총리가 발언한 뒤, 이 대통령이 공동언론발표문을 발표했다.

이동관 홍보수석은 “지난 두 차례의 3국 정상회의에서는 공동발표문이 없었던 것”이라며 “이번에 언론발표문을 내기로 3국이 합의한 것이 진전이라면 진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문에서 “일본과 중국 양국 정상은 천안함 사태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유가족 및 한국 국민에 대한 위로의 뜻을 표명했다”며, “일본과 중국 정상은 한국과 국제합동조사단에 의해 수행된 공동조사와 각국의 반응을 매우 중요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3국 정상은 비핵화된 한반도가 동북아의 지속적인 평화, 안보, 경제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를 위해서 우리는 9.19공동성명에 명시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6자회담 과정을 통해 공동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금번 정상회의를 통해 우리 세정상은 3국 협력발전방안과 최근의 동북아 정세, G20 정상회의 등 지역 및 국제이슈에 대한 매우 심도 있고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이번 회의가 3국 협력의 새로운 10년을 출발하는 해에 개최된 데 대해서 더욱 깊은 의미가 있으며 3국 협력의 지속적인 발전이 3국의 번영은 물론 지역과 세계평화와 안정, 그리고 공동번영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인식하에서 “우리 세 정상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3국 협력의 향후 10년에 대한 미래상과 비전을 제시하는 3국 협력 VISION 2020을 채택했다”며 “ 또한 3국 협력에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3국 협력 상설사무국을 2011년, 내년부터 한국에 설치하기로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는 기술 장벽 해소 및 표준협력 도모를 위한 표준협력 공동성명과 과학기술 분야 협력강화를 위한 과학혁신 협력강화 공동성명도 채택했다”며 “또한 우리는 금년 5월 출범한 3국 FTA 산관학 공동연구를 평가하고, 3국간 협력 관계 강화는 물론 지역경제 통합 촉진을 위해 2012년 완료를 목표로 공동연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3국간 투자협정을 조속히 타결하기 위해 수개월 내에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도록 합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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