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싱가포르, 의료분야 MOU 체결
한-싱가포르, 의료분야 MOU 체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

싱가포르를 공식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6월5일 오전 싱가포르 대통령궁에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갖고, 경제·통상, 녹색성장, 문화 협력,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심도있는 협의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특히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와 우리 정부의 대응방향을 설명하고 싱가포르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으며, 리 총리는 우리정부의 입장을 지지하고, 앞으로 유엔안보리 등 국제사회에서의 대응에 대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에 의료 및 제3국 대상 공동 개발협력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의 틀을 구축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을 환영했다.

양국은 ‘의약품, 화장품 및 의료기기 안전 MOU’를 체결, 의약품, 화장품 및 의료기기의 규제, 인허가, 기준(standards) 및 수출입의약품 안전성 관련 정보교환 등에 협력키로 했으며, ‘공동 개발협력 MOU’를 체결해 공동연수 규모 확대, 연수대상 지역 확대(중동, 아프리카 국가 등) 등에 합의했다.

또한, 양국 정상은 이달 말 벨기에 세계관세기구총회에서 체결예정인 양국간 AEO(종합인증우수업체, Authorized Economic Operator) 상호인정협정(MRA)을 통해 양국간 교역 촉진 등 실질경제 협력을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AEO 상호인정협정은 관세당국이 안전관리기준 등 충족여부를 심사해 공인한 업체(AEO)에 대해 수출입시 신속 통관, 물품검사 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상대국 AEO에 대해 자국 AEO와 동등한 대우를 보장해주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이달 말 싱가포르, 캐나다와 처음으로 MRA 체결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개도국의 녹색성장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할 예정인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에 대한 싱가포르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말 양국간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국방협력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 국방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한국문화원 설립 협력 등, 양국간 문화?인적교류 활성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현황을 설명하고 싱가포르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으며, 리 총리는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양국 정상은 동아시아 지역협의체 등 지역통합 문제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역내 협력 심화·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