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포스코와 협약 체결…현장 관람 가능
다시 지어지는 숭례문에 쓰일 철물이 전통방법으로 만들어진다.
문화재청은 8일 서울 중구 숭례문 복구 현장에서 포스코와 ‘숭례문 복구 전통철물제작’지원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서는 현재는 사라진 전통방식으로 숭례문에 쓰일 철물을 만들어 숭례문 복구 정신을 되살리고, 우리의 철물제작기술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함께 노력하자는 것으로 돼 있다.
포스코는 전통철물 제작 지원을 위해 2012년까지 강원도 정선군에서 생산된 철광석 10t과 사업비를 지원하며, 연구 인력과 장비, 기술력 등도 제공한다.
숭례문은 관련 준비를 거쳐 1월,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문화재청은 전통 제철 및 제강 기술로 숭례문에 쓰일 철물을 만드는 것은 전통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적 자긍심을 높이는 등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기원전 3세기 철기 문화 전래 이후 우수한 철기 문화를 꽃피웠지만 일제강점기 공구 제작이 금지되면서 전통 제련기술에 의한 철 생산과 공구 제작기술의 맥이 끊겼었다.
문화재청은 숭례문 현장에 대장간을 설치해 일반 관람객에게 숭례문에 쓰일 철물 제작과정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협약식 당일에는 전통철물 제작 시연(대장장이 석노기)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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