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자전거 명품도시 만든다
10대 자전거 명품도시 만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안부, 창원·순천 등 2012년까지 1000억 투입

경남 창원, 전남 순천시 등 10개 도시가 자전거 명품도시로 거듭난다.

행정안전부는 환경오염, 에너지 고갈, 교통체증 문제에 대응해 자전거타기를 생활화하는 모범도시를 만들기 위해 ‘10대 자전거 거점도시’ 대상지역을 선정, 발표했다.

10대 자전거 거점도시 육성사업은, 자전거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선정해 단기간에 자전거를 생활화 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진 도시로 만드는 사업이다.

사업 선정 도시에는 2012년까지 1000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돼 자전거 도로, 주차장 등 자전거 이용기반 시설이 갖춰진다.

이번 10대 도시는 공모를 거쳐 통해 각 도별 1개 도시와 최근 행정구역을 통합한 창원시가 행정구역 통합 지원차원에서 추가됐다.

거점도시로 선정된 강원 강릉시는 ‘저탄소 녹색 시범도시’로 2007년부터 3년 연속 ‘자전거이용 활성화 우수지자체’ 기관표창을 받은 대표적 녹색도시다. 강릉시는 주거지역과 대중교통 거점(버스터미널, 기차역), 상업시설, 항구를 연결하는 도시형 자전거인프라를 만들고, 경포대, 해안도로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킬 계획이다.

전남 순천시는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이 있는 생태도시로 하천(동천)이 도시를 관통해 자전거 이용에 적합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순천시는 주거지와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생활형 자전거도로를 만들고, 자전거 시범마을 및 학교를 지정할 계획이며, 2013년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 개최를 통해 친환경 자전거 생태도시의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다.

경기 안산시는 시화·반월공단이 위치해 근로자의 자전거 이용수요가 많은 산업도시다. 안산시는 기존 자전거도로의 포장 상태 등 문제점에을 정밀 분석해 자전거 거점도시 육성계획을 수립했으며, 학교-기업-지자체가 연계해 자전거 이용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Tripple-Win’시책, 지하철역 주변 등 자전거친화권역 도입,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국적 언어 자전거지도 제작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다른 도시도 공공자전거 확산, 자전거이용자 인센티브 부여, 자전거종합지원센터 설립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각 도별로 3개 지역을 추천 받아, 서류심사 및 현지확인을 실시했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 심사위원회’에서 지역특성(인구·지형, 자전거이용정도), 추진역량(자전거인프라 구축정도, 자전거예산·전담조직), 발전 가능성(계획의 충실성, 파급효과)을 심사해 10대 거점도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