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양민제 기자] 대웅제약은 국세청으로부터 284억여 원의 세금 폭탄을 맞은 것에 이어, 최근 대표 혈압약인 ‘올메텍’에 대한 안전성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16일 국세청이 2004년부터 2008년까지의 세무자료를 조사한 결과 회계 오류가 적발되어 법인세 추가 납부액 284억여 원을 납부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에 따라 대웅 측은 1차적으로 6월30일까지 53억여 원을, 2차적으로 오는 7월31일까지 230억여 원을 납부해야한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수백억의 법인세 추가 납부액이 반영돼 대웅제약의 올 1분기 순이익은 적자전환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수백억에 달하는 세금 납부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現 대웅제약의 대표 고혈압치료제 ‘올메텍’의 심혈관계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로 안전성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대웅 측은 다시 한 번 악재에 흔들리게 됐다.
안전성 논란의 중심에 있는 혈압약 ‘올메텍’은 대웅제약에 있어 판매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약품으로서 ‘복용 시 혈압이 떨어진다’는 단기효과만 증명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 미국 FDA가 ‘올메텍’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실시한 결과, 위약군보다 더 많은 사망률을 보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의 불씨를 키우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FDA는 이에 대해 “‘올메텍’이 사망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은 아니며, 약의 치료성은 잠재적 위험성보다 높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우리투자증권 김나연 애널리스트는 “법인세 추가 납부에 이어, 제약 회사에 있어 약품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제약사 측에 분명 부담으로 작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억’소리 나는 법인세 추가 납부의 불씨가 꺼지기도 전에, 대웅제약의 효자품목인 ‘올메텍’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함께 점화됐다는 점에 있어 향후 대웅 측에 대한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