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계고·전문대 출신 공무원 특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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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부터 학업우수자 기능직 임용

전문계고교 및 전문대학졸업자 중 학업우수자를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행정안전부는 기능인력 양성과 공교육 정상화 지원을 위해 전문계고 및 전문대학 출신 중 성적 우수자를 선발해 견습근무를 거쳐 기능직공무원으로 임용하는 ‘기능인재 추천 채용제’를 도입해 하반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정부의 국가공무원법(3월) 및 공무원임용령(6월) 개정에따라 도입되는 것이다.

기능인재 추천 채용제도는 세부계획을 마련해 다음달 선발 공고가 나는데, 선발은 기능직공무원의 기계, 전기, 보건, 건축, 농림, 통신 등 6개 직렬 모두 30명이다.

선발 절차는 채용대상 6개분야 관련학과가 있는 전문계 고교 및 전문대학(기술, 원격대학 포함)은 학과별 성적 상위 10%이내의 우수졸업자(예정자 포함)를 행정안전부에 추천해 진행된다.
이럴 경우 학과 정원에 따라 1, 2명, 학교별 최대 3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행안부는 추천 인원에 대해 직렬별 선발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를 견습직원으로 임용하며, 서류전형과 간단한 필기시험(국어, 한국사) 및 면접시험을 실시한다.

행안부는 전문계고 및 전문대 출신자가 함께 응시하는 점을 감안해전문계고 졸업자가 직렬별로 50%이상 합격되도록 필기시험 및 면접시험 과정에서 조정해 고졸자의 임용기회를 보장할 계획이다.

견습직원으로 임용되면 근무할 부처에서 6개월간 견습근무를 거쳐 부처의 10급 기능직 공무원으로 임용되는데 견습근무 성적이 우수하면 별도 시험 없이 정규 공무원으로 발탁된다.

견습근무자는 6개월의 견습기간 기능직공무원 10급 1호봉에 해당하는 보수를 받는다.

행안부는 이번 제도의 시행으로 공공부문부터 기능인을 우대하고 기능교육을 장려하는 풍토가 확산되고,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전문계고교 및 전문대학 출신자의 공무원 임용이 활성화되면 사회 전반에 만연된 4년제 대학 진학 및 학력만능주의 타파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능인재 채용 일정은 다음달 초 선발계획 공고, 추천을 한 뒤 서류전형 및 필기시험(10월 23일)을 거쳐 12월 면접시험 및 최종합격자를 선정하며, 합격자는 내년 3∼9월 견습근무를 거쳐 9월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한편 정부는 국내외적으로 검증되고 공인된 우수 기능인재가 4년제 대학에 가지 않고도 공직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능직 공무원의 채용기회와 특별승진 요건을 확대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공무원임용시험령을 개정해 국내외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및 노동부의 기능명장이 기능직 5급 이하로 특별채용될 수 있게 채용자격을 보완했고, 지난해 4월 공무원임용규칙을 개정해 특별승진 사유인 ’행정발전에 공헌한 자‘의 범위에 기능명장과 국제기능올림픽 및 전국기능경기대회에 입상자를 추가하고, 특별승진 비율도 10%에서 20%로 올렸다.

이와 함께 4년제 대학 출신 성적 우수자를 지역별로 추천받아 견습근무를 거쳐 공무원으로 임용하는 ‘지역인재 추천 채용제’를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지역인재 추천채용재는 공채 위주의 경직된 공직 충원경로를 다변화하고, 우수한 지역인재를 균형있게 등용해 공직내 지역 대표성을 강화하고, 지방대학 교육을 활성화하는 성과를 거두며 공직사회 안팎에서 성공적인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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