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를 여름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길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하계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 내 전국 통행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2% 증가한 1일 평균 884만 명으로 예상했다. 이는 평시 통행량(664만 명/1일) 보다 33.1% 늘어난 것이다.
휴가 출발일자는 직장과 학원의 휴가 기간이 몰리는 31일~8월 6일이 가장 많고, 행선지는 동해안 28.2%, 강원내륙권 12.6%, 서해안권 11.4%, 남해안권 10.9%, 영남내륙권 10.1%, 충청내륙권 7.2% 순이었다.
정부는 철도,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 수송능력을 일부 증강한 하계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할 예정이다.
철도는 1일 평균 63량을 늘리고, 고속버스는 예비차 129대를 투입하며, 연안여객선은 1일 평균 268회 추가 운항키로 했다. 항공편도 국내선 27편(1일 기준), 국제선 11편을 증편한다.
교통소통 및 분산대책으로 국도와 고속도로 13개 구간 87.6km를 임시 개통하고,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구간 63곳 763.8km을 선정해 국도우회를 유도하기로 했다.
호법분기점 등 12개 노선 22개 병목구간에 차로안내 사전입간판을 설치하고, 교통안관리요원을 배치해 교통량에 따라 고속도로 진입을 조절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교량, 철도, 공항 등 주요 교통시설에 대해 사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교통사고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119구급대(143개소) 및 구난견인차량 1330대를 배치하기로 했다.
집중호우 등에 대비해 지자체, 도로공사, 국토관리청 등 기관별 재해대책반을 운영하고, 복구자재 및 복구장비를 배치할 예정이며, 집중호우 등 기상특보시 여객선 및 항공기의 운항통제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선로 열팽창 방지를 위해 9월 말까지 폭염대비 상황반을 운영하고, 하계특별교통대책기간 중 고속도로 24개 휴게소에서 자동차무상점검서비스가 실시된다.
고속도로 주요정체구간과 휴게소에는 임시화장실 1126칸이 설치되고, 전국 주요 36개 철도역에 설치된 관광종합안내소에서 상습정체구간, 우회도로 및 인근지리안내도 21만 부를 나눠줄 예정이다.
정부는 국민들이 휴가를 떠나기 전에 국토해양부 홈페이지 및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인터넷교통방송 등에서 제공되는 교통정보를 활용해 예상혼잡일자와 시간대,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등을 미리 확인한 뒤 출발할 것을 당부했다.
이동 중에는 자동음성전화(ARS, 1333), 콜센터(1588-2504), 교통방송, 도로변 전광판(VMS)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