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의원은 7월 25일, 4대강 사업 반대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포보 현장을 찾아 격려하고 있던 중, 4대강 사업을 찬성하는 쪽의 괴한으로부터 각목테러를 당해 현재 양평 길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사건은 유 의원이 현장격려를 시작한 5시반경에 일어났다. 장승공원 농성현장 지원 상황실로 “4대강 사업에 찬성하는 주민”이라고 주장하는 100여명이 들이닥치면서 상황은 험악해졌다.
이들은 욕설을 퍼부으며 위협을 했으며, 그 중 한 사람이 유원일 의원을 향해 “당신이 국회의원이야?”, “저 XX가 유원일이야” 하면서 난간에서 농성장쪽을 바라보고 있는 유원일 의원을 향해 약 2미터 20센티의 각목을 휘둘렀다. 각목은 유의원의 정강이를 강타했고, 부러진 파편까지 튀어 가슴팍에 부상을 입혔다.
또한 이들은 농성지원 상황실에 들이닥쳐 천막과 집기 등 현장상황실 기물을 파손하고 천막을 뒤집으며 폭력을 행사했다. 특히 이날 100여명이 몰려와 국회의원 등을 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났지만 경찰은 수수방관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유 의원실은 “현장에 여주경찰서 경비과장이 있었는데도 경찰은 체포하지 않고 수수방관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여주경찰서는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막지 못했다”며 “영상을 토대로 폭행 혐의자를 찾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사건에 대해 야권은 일제히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분명한 정치 테러”라고 규탄하면서 사건의 관할서인 여주 경찰서 등에 책임을 물을 것을 분명히 했다.
/사진 유용준 기자 yjy006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