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의지’ 한미 연합훈련 2일째인 26일 한미 양국군은 대(對)잠수함 자유 공방전을 비롯한 적의 침투 도발에 대비한 다양한 훈련으로 실전적인 연합전투 능력을 과시했다.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에 따르면 미 해군7함대 소속 항공모함 조지워싱턴 함(CVN73)과 우리 해군의 대형수송함(LPH) 독도함을 비롯한 구축함ㆍ잠수함 등 양국의 함정들은 25일 동해 작전해역으로 기동, 이날 동해상으로 침투하는 적 잠수함을 탐지하고 공격하는 ‘대잠 자유공방전 훈련’을 했다.

대잠 자유공방전은 자유 기동하는 적 잠수함의 공격 기도를 차단·격멸함으로써 연합전력 간 대잠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하고 해ㆍ공 협동 공격 절차를 숙달하기 위한 훈련.
양국 구축함과 잠수함은 피아 양군으로 나뉘어 잠수함은 침투와 탐지 시 방어 및 회피훈련을, 구축함 등을 포함한 양국의 수상세력은 탐지 및 공격 훈련을 실시했다.
합참 관계자는 “어제까지의 훈련이 적 잠수함이 수중으로 침투하는 것을 탐지하는 것이었다면 오늘은 적의 잠수함을 발견, 공격하는 단계로 전투 시뮬레이션을 이용해 실제와 유사한 훈련을 전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투지역으로 전개된 미국 항모전투전단의 생존성과 효율적인 전투력 발휘를 위한 전투기 사격훈련도 병행됐다.
또 이날 훈련에는 연합공군편대군 훈련도 함께 전개됐다.
한미 양국의 공군 전투기들이 편대를 유지하며 일정 지역으로 이동하고, 항공모함 전투전단을 향해 공격해 오는 적의 세력을 격퇴ㆍ제압한 것.
양국 전투기들이 대공 방어 임무와 함께 적기의 침투를 가정해 기동하는 연합 전술기동훈련도 실시하고 실제 사격도 이뤄졌다.
아울러 공중급유기를 이용한 급유 훈련도 진행됐으며, 최강의 전투기로 인정받고 있는 미 공군의 F-22기 랩터가 처음으로 한국으로 전개, 이날 오산기지에서 공개됐다.
한편 한미 양국은 연합훈련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