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잠수함이 탐지되자 최신예 국산 어뢰 ‘청상어’가 발사됐다. 잠수함 발견과 동시에 즉각 폭뢰를 투하하고 각종 함포가 불을 뿜었다. 한미 공군의 F-15전투기 등도 출격해 대지공격을 위한 사전 사격훈련을 했다.
‘불굴의 의지’ 한미 연합훈련 3일차인 27일 한국과 미국은 새벽부터 작전지역인 동해에서 고강도 대잠수함 공격 훈련을 비롯한 다양한 해상 훈련을 전개했다.
수중으로 은밀히 침투, 천안함을 공격한 것과 같은 사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열린 것.
한미 양국군은 지난 25·26일 대잠수함 탐지훈련과 전투시뮬레이션을 기초로 탐지한 잠수함 격침에 나섰다. 실전감을 높이기 위해 실사격도 이뤄졌다.
훈련에는 대잠수함 작전뿐만 아니라 대공·대함 사격훈련도 함께 실시됐다.
수상함에서 폭뢰를 투하하고 고속으로 기동하는 반잠수정의 출몰을 가정해 포탄과 실탄 사격 등도 쉴 새 없이 이어졌다.
군 관계자는 “적이 수중과 수상·공중에서 도발하는 다중 위협 상황을 가정해 어뢰·주포 등으로 공격하는 훈련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의 특수전부대가 해상으로 침투하는 것을 탐지, 격멸하기 위한 해상 대특수전부대 훈련도 해군1함대 주관으로 열렸다.
한편 훈련 상황을 점검하고 독려하기 위한 군 수뇌부들의 격려 방문도 이어졌다.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원유철 위원장을 비롯한 이진삼·송영선·김효재 의원과 함께 미국 항공모함 조지워싱턴 함을 방문했다.
김 장관은 이어 독도함을 방문, 훈련 현황을 보고받은 뒤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훈련을 해서는 의미가 없다”며 “현장에서 진정한 가치가 있는 실전적인 훈련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