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판단하고 무선 조종되는 최첨단 무인잠수정 상용화
스스로 판단하고 무선 조종되는 최첨단 무인잠수정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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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해용 자율무인잠수정 기술 상용화를 위한 기술이전 협정식 개최

스스로 판단하고 무선 조종이 가능한 최첨단 무인잠수정이 상용화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해왔던 수중에서 자율적으로 운항하고, 해양자원탐사와 수중감시에 반드시 필요한 천해용(淺海用) 자율무인잠수정 핵심기술이 최근 개발됨에 따라, 민간기업으로 기술을 이전해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천해용 자율무인잠수정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35억 원의 연구비를 투자했으며, 이번 기술이전은 투자연구비의 2배가 넘는 기술료 75억 원에 이뤄졌다. 이는 국토해양부 R&D사업 중 현재까지 이루어진 기술이전 중 최대 규모다.

잠수정 주관 연구기관인 한국해양연구원은 지난 5월 중순 열린 연구성과 발표회 및 기술이전 설명회 이후 기술이전 희망기업으로부터 기술이전 제안서를 받아, 평가 등을 거쳐 (주)한화를 기술이전 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해양연구원과 (주)한화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천해용 자율무인잠수정 기술 상용화를 위한 기술이전 협정식을 개최했다.
(주)한화는 자율무인잠수정 기술을 국방 및 민수 분야의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천해용 자율 무인잠수정은 수중에서 자기 판단과 통제, 자기 위치인식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항하며, 무선으로 원격제어가 가능하고, 수중 기지를 왕래하며 반복적으로 작업 수행이 가능한 첨단기술로 구성됐다.

무인잠수정은 미국·노르웨이·캐나다·영국·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 완제품 형태로 생산, 판매하고 있으나 핵심기술 이전은 거부해 국내 자체의 기술개발이 시급했었다. 국토해양부는 이에 따라 2007년부터 무인잠수정 기술개발을 추진해왔고, 이번에 천해용 자율무인잠수정 핵심기술 개발로 성과를 이뤘다.

이번에 개발된 천해용 자율무인잠수정은 우리나라 연근해를 비롯해, 강과 하천의 수중오염 실태조사, 수중 정밀지형도 제작, 연안감시 및 해저 침몰체 탐색, 항만감시 등에 활용된다.

향후에는 심해용(深海用)도 추가로 개발해 해저 열수광상, 심해저 광물자원 등 심해 자원탐사 및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무인잠수정 개발은 국방 등 타 분야로 응용을 통해 신해양산업 창출 및 국가 경쟁력 향상, 해양공학기술 선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해양부는 자율무인잠수정의 활용 범위를 확대해 심해의 각종 자원탐사 및 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천해용 자율무인잠수정의 기술이전과는 별도로 내년 7월까지 심해저 자원탐사 및 개발 등을 위해 수심 6000m 탐사가 가능한 심해용 자율무인잠수정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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