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업결합 전년 대비 27% 증가
작년 기업결합 전년 대비 27% 증가
  • 오공훈
  • 승인 2005.03.2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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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에 의한 기업결합도 꾸준히 증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가는 가운데 지난해 우리기업들은 구조조정과 기업결합을 통해 기초체력을 다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가 24일 발표한 '2004년 기업결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이뤄진 기업결합은 247건으로 전년대비 27.2%가 증가했으며, 금액기준으로는 16.2조원으로 18.2%가 늘어났다. 기업결합은 산업전반에 걸쳐 활발한 가운데, 특히 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에서도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사의 'S-LCD' 합작투자, 매그나칩반도체의 하이닉스 반도체 비메모리 사업자산 양수 등 굵직한 M&A가 이뤄졌다. 또한 외국기업에 의한 기업결합도 2002년도 이후로 꾸준히 증가해 2004년도에는 총 125건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21.4% 증가한 수치이다. 이중 40.8%에 해당하는 51건은 지배력을 행사하지 않는 단순한 지분참여나 임원겸임 등을 통한 기업결합이었다. 한편, 독과점폐해의 우려가 있는 INI스틸 등의 한보철강 인수건 등 6건의 기업결합에 대해서는 시정조치가 내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작년에는 건수 및 금액이 모두 증가했으며, 수직결합이 감소하고 혼합결합이 증가한 것이 특징적인 현상"이라며, "외국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의 증가도 눈에 띄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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