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암동 백석동천유적
서울 부암동 백석동천유적
  • 민경범
  • 승인 2005.03.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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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누암리고분군“ 사적 지정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서울 종로구 소재 “서울 부암동 백석동천 유적”을 사적 제462호로, 충북 충주시 소재 “충주 누암리 고분군”을 사적 제463호로 각각 지정했다. 사적 제462호 “서울 부암동 백석동천 유적” 서울시 종로구 부암동 일원에 소재하는 이 유적은 1800년대 도성 밖에 조성되었던 별서 관련 유적으로 주변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에 건물지(사랑채, 안채 등)와 연못 등이 남아있으며, 인근에 “백석동천”·“월암” 등의 각자바위가 위치하고 있다. 서울지역의 별서로서는 김흥근 별서인 석파정, 김조순 별서인 옥호정, 심상응의 별서로 알려진 성낙원 등이 남아 있는데, “백석동천 유적”은 사랑채 등의 건물지와 연못, 각자바위 등이 잘 남아 있고 마을과의 거리감을 확보하고 있는 등 별서의 구성요소를 두루 갖춘 격조높은 조원의 면모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적 제463호 “충주 누암리 고분군” 고신라말기에 조성된 이 고분군은 신라 진흥왕이 충주지방까지 그 영역을 확대한 후 중원소경을 설치하고자 귀척들을 이주시켜 한강유적을 경영하고자 하였던 사실을 증명하는 유적으로서, 누암리 일대에만 230여기의 고분이 위치하고 있다. 그 중 지방기념물로 지정(1983. 3.30)된 일부 지역(25기, 4,650㎡)에 대해서는 1989~91년간 발굴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일대에 대한 지표조사를 실시하여 그 성격규명에 노력해왔다. 고분군 분포지역내에서 유물의 발견이 지속되고 일대의 역사문화환경 보존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기존의 보존지역을 중심으로 구역을 확장(56,739㎡)하여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하게 되었다. 발굴된 26기의 고분 가운데 주류를 이루는 것은 굴식돌방무덤이었고 앞트기식돌덧널무덤 2기, 소형의 구덩식돌덧널무덤 3기를 제외한 나머지는 외방무덤임이 확인되었다. 출토된 유물로는 짧은굽다리접시, 바리, 합, 항아리 등의 후기신라양식 토기류와 쇠손칼, 덩이쇠 등의 철기류, 청동제띠끝장식 금동제귀고리 등의 장신구류, 가락바퀴 등의 토제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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