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 사범 재범 막을 시스템 전무…중독자만 더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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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 - 마약퇴치운동본부 부산지부 이철희박사
“마약에 중독되는 아이들, 엄마가 만든다”

패스트푸드로 스트레스를 푸는 아이들, 내 아이가 마약에 중독되고 있다.

수백 명의 사람들로 붐비는 명동 한복판,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목청껏 울고 있는 아이에게 엄마는 “맛있는 과자 사줄게” 하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달랠 때 무심코 내뱉는 말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방법을 반복하다 보면 내 아이의 평생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실제로 심리학적 연구결과에 따르면 과자나 인스턴트식품 그리고 패스트푸드와 같은 정크푸드는 우리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할 때 본능적인 감정을 충족시키고 달래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어렸을 적 부모님이나 어른들로부터 칭찬을 받았을 때 달고 자극적인 맛이 강한 사탕이나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으로 보상받았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뇌는 이런 기억을 오랫동안 간직하기 때문에 어른이 되어서도 스스로를 칭찬하거나 달래줄 때 정크푸드의 자극적이고 중독성 강한 맛을 찾게 된다.

또한 정크푸드에 함유된 고용량 지방과 당 성분은 우리 뇌에서 마치 마약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맛이 쉽게 잊혀지지 않고 먹으면 먹을수록 더 생각나게 된다. 마약 성분의 제재들과 마찬가지로 먹고 난 직후에는 기분이 좋고 활동적이 되지만, 이후 급격히 피로해지고 우울해지며 때로는 갑자기 배가 더 고파지기도 한다.

‘나는 산소로 다이어트한다’의 저자이자 국내 비만클리닉센터 1세대라 불리는 황지현 원장은 “현대 사회의 부모들은 정크푸드의 식품함유성분에 중독성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나이가 어릴수록 식품에 대한 심리적 의존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이런 음식들을 멀리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이를 달래기 위해 사탕이나 과자를 주는 행위는 자신의 아이가 마약에 중독되는 것을 도와주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라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양>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류 대마초
엑스타시 등 기존 마약류 시장 대체”

관세청(청장 윤영선)은 ‘2010년도 상반기 마약류 밀수 검거동향’을 발표하고, 올해도 상반기 중 주요 마약류 총 104건, 4280g, 81억원 상당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하여 건수기준으로 51% 증가한 수치이다.

올해 상반기에 적발한 마약류는 총 9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관세청은 “올해도 상반기 마약류 밀수동향의 주요 특징은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류가 급속히 대마초 및 엑스타시 등 기존의 마약류 시장을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도 상반기 대마류 검거실적이 30건 845g으로 전체 압수량의 20%를 점유하는 등 지난해 적발 비중 42%에서 크게 감소한 반면, 합성대마 및 크라톰 등 신종마약이 33건 779g으로 지난해 상반기 5건 39g 대비 건수는 5.6배, 중량은 18.9배 증가하는 등 국내 마약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관세청에 따르면, 항공여행자에 대한 집중단속으로 우리나라를 경유지로 악용하는 중계밀수가 감소한 반면, 집중단속에 따른 풍선효과로 해상여행자를 이용한 밀수가 크게 증가하였으며, 마약의 종류별 적발내역은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이 35건 2645g, 대마류가 30건 845g 신종마약류가 33건779g, 기타 6건 11g 이었다.

밀수 경로별 적발내역은 해상여행자에 의한 밀수가 8건 1828g, 국제우편물을 이용한 밀수가 67건 1720g, 특송화물 이용밀수가 13건 401g, 항공여행자에 의한 밀수가 12건 298g 등이었다. 원어민강사나 해외유학생 등에 의한 국제우편물을 이용한 자가소비형 소량밀수는 크게 증가하여 건수로는 116% 중량으로는 319%가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단서별로는 탐지견에 의한 적발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6건 25g에서 금년도 33건 628g으로 동기대비 건수 4.5배 중량으로는 23배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신종마약류의 밀반입에 적극 대처하기 위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외 인터넷 판매사이트의 접속차단을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한편, 탐지견에게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의 인지훈련을 실시하고 국제우편 및 특송화물 등 신종마약류 주요 밀반입 경로에 단속역량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검·경찰, 국정원, 美 DEA(마약단속청) 및 외국세관 등 국내외 단속기관과 정보교류 및 공조를 통하여 신종마약류 등 불법 마약류의 국내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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