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까지 정비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과 고양시 서오릉, 김포 장릉 능침 주변에 소나무 숲이 조성된다.
문화재청은 현재 활엽수와 외래수종, 활잡목, 소나무 생장피해목 등으로 능침 주변의 경관이 저해되고 있고, 이로인해 경건해야 할 능의 분위기도 훼손되고 있어 소나무 숲을 조성해 옛 모습을 되찾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왕과 왕비의「사후의 공간」으로 연출된, 세계적으로도 보기드문 조선시대 왕릉 주변의 조경을 정비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는 한편 시민들의 역사교육현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또 현재 비공개로 돼 있는 일부 능(목릉)의 관람환경도 정비해 관람지역으로 개방할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이를 위해 동구릉 목릉주변에 심어진 외래수종과 활엽수, 소나무 생장피해목, 기타 경관을 저해하는 잡목들을 제거하고, 소나무숲을 조성해 능의 경건한 분위기를 살리기로 했다. 또 정자각과 비각의 보수 및 단청 공사도 시행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이미 2001년 동구릉 원형복원을 위한 역사 및 인문·자연환경 조사를 실시했고, 이를 토대로 2002년 실시설계를 한 바 있다.
문화재청은 또 서오릉 경릉도 잡목과 경관을 저해하는 소나무 생장 피해목, 참나무, 리기다소나무 등이 포함된 활엽수목 등 10여종 121그루를 제거하고 소나무 130그루를 심어 소나무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서오릉도 2003년 원형복원을 위한 역사 및 인문·자연환경 조사를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04년 실시설계와 함께 2007년까지 4개년 정비계획을 마련했다.
문화재청은 이어 김포 장릉 능침 주변에 심어진 측백나무 등 219그루를 제거하고, 소나무 209주를 심어 숲을 조성키로 했다. 또 능침 동쪽 습지지역 배수체계도 개선해 100m정도의 배수로를 설치키로 했다.
이번 능침 주변 조경정비가 완료되면 조선시대 왕릉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역사문화의 교육도장으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동구릉은 태종 8년(1408)9월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 조성을 처음으로 시작해 경릉(재24대 현종) 9릉 17위의 왕과 왕비릉이 안장되어 있는 곳으로, 목릉은 조선 14대 선조대왕과 왕비 의인왕후 박씨, 계비 안목 왕후 김씨의 능 등 세 개의 능으로, 한 능역에 자리잡고 있다.
서오릉은 조선조 세조 3년(1457) 11월 세조의 첫째아들인 덕종(추존)의 경릉을 시작으로 조성되어 다섯 기의 능이 있어, 서오릉이라고 부르며, 경릉은 성종 2년(1471) 1월24일에 의경왕으로 추존된 덕종과 그 비 소혜왕후로 추존된 한씨의 능이며, 장희빈묘는 조선조 제19대 숙종의 후궁인 희빈 장씨의 묘이다.
김포 장릉은 조선조 제16대 인조의 생부모인 원종과 인헌왕후 구씨를 모신 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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