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 성장·수출비중 39.5%
국내 IT산업이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IT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2%로 나타났으며 전년대비 20.4%의 성장률을 기록함은 물론 수출비중 역시 39.5%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IT산업은 경제성장률과 수출·입은 물론 민간소비와 투자지표에서도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일련의 거시경제지표가 IT산업의 경기여건에 따라 연동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반증하듯 지난해 IT산업 성장률은 20.4%에 이르는 반면 기존 굴뚝산업과 서비스업 등을 합친 성장률은 2.5%에 불과, 전체 경제성장률 4.6%를 IT산업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IT산업의 GDP비중은 지난 2003년 12.3%에서 14.2%로 1.9%P나 급등했고 39.5%를 보인 수출도 4/4분기에만 40.3%를 기록하며 분기별로 처음 40%를 돌파, 최고수준을 보였다.
아울러 IT부문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27.7%에 달하고 있어 전체 수출증가율 19.7%를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전체 수입액에서 IT부문의 비중 역시 24.6%에 이르고 있다. 더욱이 민간소비에서 IT산업비중은 지난 2003년 8.7%에서 9.0%로 0.3%P가 상승했는데 수출분야에서 상당한 호조를 보인 것과 달리 민간소비부문 증가율에서는 3.3% 성장에 그쳤다.
이와 관련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마이너스0.5%를 기록했던 국내민간소비 부진의 원인으로 IT산업 내수 및 설비투자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설비투자에서 IT비중은 36.8%에 달했지만 정작 작년 IT분야 설비투자가 전년대비 0.5% 감소해 여타산업 설비투자증가율 5.4%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IT(정보통신)산업은 사무·계산 및 회계용 기계와 반도체, 통신기기 등 정보통신기기 제조업과 통신업·소프트웨어·방송·컴퓨터관련서비스 등 정보통신서비스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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