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라기엔 너무 속 보이는
지금이 기회?
누드 화보집 발간과는 성격이 많이 다르기도 하지만 그동안 연예계에는 여성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성 및 노출과 관련한 일련의 많은 사건과 이슈가 있었다.
이러한 사건들을 거쳐온 우리 사회 대중들은 점차적으로 누드 산업에 대한 개방적인 방향으로 의식 전환해 왔으며 대중의 혹독한 비난과 여성 연예인으로서의 오버그라운드에서의 몰락이라는 위험요소가 줄어든 상황에서 누드집을 발간하고자 하는 연예인 개개인(특히 여성연예인) 들이 느낄 수 있는 두려움이 완화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선례를 통해 내용의 긍부정을 떠나 대중들의 충격의 수위가 많이 낮아진 시점으로서의 타이밍 또한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확실히 남는 돈 되는 장사
지난해 말 인터넷을 통해 세미누드를 선보인 성현아의 경우 누드집을 발판으로 어떤 방향으로든 일약 스타로 발돋움하는데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은 일부분 사실이다.
이러한 누드 화보집의 효과를 간파한 상업적 이익을 추구하는 연예기획사들을 중심으로 세미 누드 화보집 제작은 점점 더 대규모의 금액이 투입되면서, 하나의 거대사업의 성격을 띄어 가고 있다. 이는 모두다 이러한 자본주의적 상품성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성인물이 모바일 서비스로 서비스됨에 따라 출판물 형태의 화보집 외에도 인터넷과 모바일 콘텐츠를 통한 부가적인 판매구조도 새롭게 떠올라, 화보집 발간은 말 그대로 잘만하면 남는 장사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에로 아이템의 공식화, 문젠 없을까?
연예인의 경우 자신의 몸에 대한 대중에의 과시욕과 상업적 이익, 사업가의 경우 일반대중의 (특히 남성) 관음증을 충족시켜 금전적 수입을 올리겠다는 계산이 서로 결합되어 화보집이 양산된다. 또 이러한 누드 화보집 열풍은 우리 시대 인터넷의 폐해 중에 하나인 성인물 범람에 따른 '여성 몸의 상품화'가 포르노적 아이템의 대중적 침투라는 대세에 밀려 사회에 고착화되는 역행과정에 따른 당연한 결과인지도 모른다.
앞으로도 스타들의 세미 누드 화보집은 대목을 기다려 왔던 제작사들과 연예인들의 부담감 없는 시도들이 기존의 오프라인상 단행본 인쇄물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통신이라는 새로운 매체를 만나 더더욱 활성화, 대중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