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이명수 공천은 반개혁적 낙하산 공천’
한나라 ‘이명수 공천은 반개혁적 낙하산 공천’
  • 민철
  • 승인 2005.03.29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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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 재보선에 사력을 다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이 충남 아산에 이명수 전 충남 행정부지사를 공천하기로 최종 확정함에 따라 당내의 비판 뿐 아니라 한나라당도 이명수 후보 공천에 대해 “선거사에 길이 남을 반개혁적 낙하산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29일 열린우리당의 충남 아산에 이명수 전 충남 행정부지사를 공천한 것과 관련 “보쌈 공천이나 하는 주제에 정치개혁 한다고?”라며 논평을 냈다. 이정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열린우리당이 아산 재선거에서 선거사에 길이 남을 참으로 비겁하고 반개혁적인 낙하산 공천을 했다”며 “여당의 공천원칙이 무엇인지 되묻고 정당의 정체성에 맞는 공천을 하라”고 촉구했다. 이 부대변인은 특히 “대상자는 지난 총선에서 자민련 후보로 출마해 대통령 탄핵을 지지했고 이번에도 신당 후보로도 유력하게 거론된 인물”이라며 “당초 현직 장관급 자리를 중간에 그만두고 출마를 준비했던 인물이 대상자였는데 갑자기 바뀐 것 같다”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여당이 무너진 과반을 회복하기 위해 원칙과 명분마저 팽개쳐 천박한 보쌈 공천을 하면서 정치개혁을 주당하다니 어이없다”며 “오죽했으면 열린우리당 당의장 후보 여덟 몇 중 일곱 명이 반대를 했겠느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언론이 그토록 정치개혁에 반한다고 사전에 경고했건만 열린우리당은 여론을 무시하고 끝내 후보 도둑질을 하고 말았다”며 “충절과 양반의 고장 충청민심을 무시해도 너무 무시한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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